MS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국내 항공·게임 업계도 피해

입력 2024.07.19 (21:03)

수정 2024.07.20 (08:01)

[앵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는 국내에도 즉각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부 항공사의 발권 시스템이 마비됐고, 게임 접속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항공사 발권 창구에 줄이 길게 섰습니다.

홈페이지와 앱에서 탑승권 예약과 발권이 중단돼 모든 승객들이 창구에서 일일이 종이 탑승권을 발권 받고 있는 겁니다.

[박홍걸/승객 : "(사전에) 모바일로 예약을 했고요. 왔을 때 (전자 발권이) 안 된다고 안내 받아서 수기로 안내받고…."]

[강현이/승객 : "비행기는 2시간 지연됐다고,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국내에서 운항하는 항공사 중 이런 오류를 빚은 곳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와 젯스타, 홍콩 익스프레스 등입니다.

이들 항공사들이 이용하는 탑승권 예약 발권 시스템 '나비테어'가 MS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돼 장애의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해당 항공사 관계자는 카운터에 직원들을 긴급히 추가 투입해 수기 발권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수속 지연도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항공기 지연 출발로 인한 불편도 커지고 있습니다.

발권이 늦어지면서 인천국제공항에서만 20여 편의 항공기가 1시간에서 3시간까지 지연 출발하는 일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게임업체도 장애를 겪었습니다.

게임회사 펄어비스는 외부 소프트웨어의 전 세계 동시 장애로 게임 '검은사막'의 운영이 중단됐었다며 3시간 동안 서버 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게임회사인 그라비티도 오늘(19일) 오후부터 홈페이지를 비롯해 게임 접속에도 장애가 발생해 긴급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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