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도 방 빼세요 ‘내년에 이사가야?’ 대체 구장 난감

입력 2024.07.19 (22:03)

수정 2024.07.19 (22:06)

[앵커]

잠실종합운동장 재개발 공사로 야구 LG와 두산은 잠실주경기장을 대체 구장으로 사용하게 됐지만, 프로농구는 여전히 대안이 없는데요….

특히 삼성의 홈구장인 잠실실내체육관은 당장 차차기 시즌부터 사용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는 지난주 2027년부터 5년간 LG와 두산의 프로야구 경기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용 중인 경기장을 떠나야 하는 시기가 야구보다 더 빠른 프로농구 삼성과 SK의 임시 거처는 여전히 물음표입니다.

양재 AT 센터 등 다양한 장소를 물색해봤지만, 해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고려대 한양대 등 대학교 체육관도 고려 중인데 이 역시 교육청과 협의가 필요하고 상업적 이용에 제한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KBS 취재결과 SK의 홈인 잠실학생체육관과 달리 삼성의 홈인 잠실실내체육관은 철거 일정 상 2025~26시즌부터 사용이 불가능할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삼성은 당장 내년 하반기 개막전까지 대체 구장을 마련해야 합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삼성과 SK가 야구 두산, LG처럼 한 시즌 동거를 할 수도 있지만 대관 일정 등으로 만만치 않습니다.

[최진영/삼성 사무국장 : "확실하게 대안은 없는 상황이고요. 계속해서 서울시와 긴밀한 협조 하에 (대체 구장) 확보를 위해서 지금 다방면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허구연 KBO 총재가 직접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 것처럼 농구계도 대체 구장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여전히 뾰족한 대안이 없는 가운데 농구 팬들의 피해가 없게 농구계와 서울시가 합리적인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보도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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