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펜싱 대전…전용 경기장도 건립

입력 2024.08.01 (21:33)

수정 2024.08.01 (22:03)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파리올림픽에서 새 역사를 쓴 대전시청 소속 오상욱, 박상원 선수의 활약으로 대전 펜싱의 명성이 세계에 떨쳐지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펜싱팀을 추가로 창단하고 전용 경기장도 건립하기로 하는 등 펜싱 육성에 더욱 주력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염도 잊은 채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는 펜싱 선수들.

올림픽 펜싱 단체전 3연패의 주역인 대전시청 오상욱, 박상원 선수의 중·고등학교 후배들입니다.

대전에서 나고 자라 세계를 제패한 두 선수는 이들의 큰 자랑거립니다.

[현 준/대전대 펜싱팀 선수 : "같이 운동하던 선배가 세계 무대에 나가서 정상을 찍고 그런 모습이 후배로서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

외국 선수들도 전지 훈련을 위해 대전을 방문할 정도로 대전의 펜싱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퐁이택/홍콩 프리모 펜싱팀 코치 : "한국은 사브르 종목에 대단히 강합니다. 특히 오상욱 선수가 대단하고, 홍콩에서도 아주 유명합니다."]

대전시는 오상욱, 박상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펜싱 육성에 더욱 주력하고 있습니다.

2022년 오상욱 선수를 영입해 대전시청에 남자 펜싱팀을 창단한 데 이어 올해는 우송대에 여자 펜싱팀을 추가로 창단했습니다.

현재 대전의 전문 펜싱팀은 23개로, 서울과 경기, 부산 다음으로 많고, 전국체전 성적도 상위권입니다.

지역 펜싱계의 숙원인 펜싱 전용 경기장도 2027년까지 들어섭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경기장 명칭에 파리올림픽 펜싱 2관왕인 오상욱 선수 이름을 사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전용 경기장이 갖춰지면 국내외 전지 훈련 수요가 더욱 늘어나는 등 경제적 효과도 기대됩니다.

[도선기/대전대 펜싱팀 감독 : "(대전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많이 내고 있기 때문에 전국 팀들이 많이 전지 훈련을 오고, 또 홍콩이나 외국팀들이 여기 와서 전지 훈련을 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선 오상욱, 박상원 선수의 인기에 힘입어 펜싱이 대전을 대표하는 또 다른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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