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기침체 공포에 아시아·미국·유럽 증시 급락

입력 2024.08.03 (06:15)

수정 2024.08.03 (07:52)

[앵커]

미국 고용 상황이 예상 밖으로 빠르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어제 일본 등 아시아 증시는 '검은 금요일'을 맞았는데요.

유럽과 미국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2일, 하락으로 장을 시작한 유럽 주요국 주가 지수는 오후들어 낙폭이 커졌습니다.

미국 7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발표됐기 때문입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497.85로 전날 대비 2.73% 떨어졌습니다.

5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입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1% 넘게 내렸고 독일은 2% 넘게 빠졌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도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1.51%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는 1.84%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빠졌습니다.

앞서 어제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 지수인 닛케이지수는 종가 기준 5.8%까지 급락했습니다.

1987년 10월 미국 블랙먼데이 이튿날 이래 사상 두 번째 큰 폭으로 떨어진 겁니다.

[NHK뉴스 : "주식시장에서는 투자자 심리가 급속히 악화해 주가 폭락이라고 할 만한 상황입니다."]

미 노동부는 7월 실업률이 4.3%로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빅테크 주가를 끌어올린 인공지능(AI) 붐에 대한 거품 우려가 제기되고 각종 고용지표와 경제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경기침체 공포가 전 세계 시장 심리를 흔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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