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미 대선 후보 공식 선출…다음 주 부통령 후보 지명

입력 2024.08.03 (06:13)

수정 2024.08.03 (07:52)

[앵커]

미국 대선을 석 달가량 남기고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올해 대선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다음 주 이를 공식 수락하고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를 지명할 계획입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습니다.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온라인 투표 이틀 만에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서 필요한 대의원 과반의 표를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의 첫 흑인 여성이자 아시아계 대선 후보가 됐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저는 미국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잠정 지명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현지시각 5일 투표가 마무리되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를 공식 수락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환영의 뜻을 밝힌 가운데 선거 캠프에서는 부통령 후보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닝메이트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과 얘기해 보셨나요?) 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미 대선의 핵심 경합주이자, 19명의 선거인단이 할당된 펜실베이니아의 조시 셔피로 주지사입니다.

셔피로 주지사가 이번 주말 행사를 취소하며 이르면 월요일 후보 지명이 예정돼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시 셔피로/미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 "그녀는 함께 뛰고 함께 이길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잇단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는 TV토론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례적으로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곧 시카고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립니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한 지지와 결집을 강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태리 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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