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억 대 소득 농민 늘어…1년 새 22%↑

입력 2024.08.09 (21:41)

수정 2024.08.09 (22:09)

[앵커]

고강도 노동과 인력난 등 어려움을 딛고 한 해 억 대의 매출을 올리는 농민들이 있습니다.

충북에서만 1년 새 20% 이상 늘었는데요.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느타리 버섯을 키우는 오춘식 씨.

물려받은 땅 없이 귀향해 스스로 배워가며 시작한 일이 25년째가 됐습니다.

농사 초기, 시행 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이제는 억 대의 소득을 거두고 있습니다.

안주하지 않고 새 재배법을 배워나간 도전의 결과입니다.

[오춘식/버섯 재배 농민 : "어깨너머로 다른 농가에 가서 배워오고 이렇게 내 것을 만들다 보니까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어요."]

34살 우민제 씨는 포도를 재배하는 청년농입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농사를 택해 부모의 도움 없이 시작부터 스스로 다져왔습니다.

해마다 소득이 꾸준히 늘어 몇 년 전부터 억 대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우민제/포도 재배 농민 : "(농업을 선택한 것이) 다시 돌아가도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 믿고 있기 때문에, 후회는 없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지난해 충북에서 1억 원 이상 소득을 올린 농가는 3천 백여 명으로 1년 전보다 22% 늘었습니다.

[강찬식/충청북도 농업정책과 : "전국 최초로 도농 상생형 일자리 사업인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이라든지, 못난이 브랜드를 확대해서 농산물 판로 개척(을 지원했습니다)."]

충청북도는 올해를 인공지능, AI 과학 영농 원년으로 정하고 고소득 첨단 농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강사완/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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