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민혁 시대, 손흥민의 재밌는 경고?

입력 2024.08.14 (21:56)

수정 2024.08.14 (22:00)

[앵커]

올림픽 기간 국내 축구에서 가장 뜨거웠던 선수는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양민혁이었는데요.

팀 선배, 손흥민 선수가 강원의 K리그 선두 도약을 이끈 양민혁을 향해 재밌는 조언을 남겼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리 올림픽으로 뜨거웠던 여름 K리그는 온통 양민혁으로 들썩였습니다.

지난달 전격 발표된 한국 선수 최연소 EPL 진출.

그것도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같이 호흡을 맞추게 됐습니다.

시즌 초부터 심상치 않은 발재간으로 그라운드를 휘저은 특급 유망주는 전북과의 경기에서 한 골, 도움 한 개로 강원의 선두 도약을 만들었습니다.

동료 패스를 툭 차 넣은 슈팅.

18살이라곤 믿기 어려운 장면입니다.

강원의 돌풍을 책임지고 있는 고교생의 활약에 김병지 대표이사는 인터뷰 현장에 갑자기 짠하고 등장해 기쁨을 드러낼 정도였습니다.

[양민혁/강원FC : "(제가)방학함으로 더 휴식과 개인 시간이 더 늘어난 것 같아서 더 축구에 집중하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서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던 것 같고."]

지난달 20일부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특히 김천과의 경기에선 홍명보 새 축구대표팀 감독 눈앞에서 도움을 올려 생애 첫 대표팀 승선 가능성도 높였습니다.

양민혁의 활약과 함께 강원은 4경기 연속 무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내년 1월 팀에 합류할 양민혁의 상승세를 눈여겨보고 있는 선배 손흥민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낌없는 조언을 남겼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되기가 쉽지는 않을 거라고 이야기해줄 거에요. 겁주려는 건 아닌데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고 싶은 거에요. 제 자리를 순순히 내어줄 생각은 없습니다."]

프로 데뷔 5개월 만에 EPL 진출 성공, 그리고 팀의 1위 도약까지.

꿈같은 시간을 보낸 양민혁이 하반기 활약을 이어 태극마크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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