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휴일 아홉 시 뉴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식 회담을 가졌습니다.
모두 발언부터 신경전이 아주 치열했습니다.
반면 합의된 내용은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단 평갑니다.
민생 측면에서 공통 공약을 추진하는 협의기구를 만들기로 한 게 가장 큰 합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첫 소식, 이승재 기잡니다.
[리포트]
11년 만에 성사된 공식 여야 대표 회담에 나선 두 사람.
회담은 악수를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출발했지만 모두 발언이 시작되자 곧바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했고.
이 대표는 제3자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약속부터 지키라고 맞받았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의 검사) 탄핵은, 곧 예정된 (이 대표의) 판결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빌드업으로 보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동훈 대표가) '증거 조작 이것도 특검하자'고 (했는데) 하시죠. 괜찮습니다. 저희가 수용하겠습니다. 이제 결단하셔야 합니다."]
모두 발언 내내 신경전을 이어간 여야 대표는 비공개 회담을 진행한 뒤 8개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양당은 우선 민생 공통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협의 기구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해선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주식시장의 구조적인 문제까지도 같이 논의를 해 나가는 것이 맞겠다 하는 내용으로 발표문에…"]
저출생 대책과 관련해선 맞벌이 부부의 육아휴직 기간 연장 등 관련 입법 과제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고 최근 초미의 관심사로 급부상한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해선 국회 차원의 대책을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추석에 응급 상황이 매우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 측에 대책을 철저하게 마련할 것을…"]
여야는 또 AI 산업 국가 기반 전력망 확충을 위한 지원방안과 가계와 소상공인 부채 부담 완화,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에 합의했고, 지구당 부활에 대해서도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 제작: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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