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 현안 합의 실패…“추후 논의 이어갈 것”

입력 2024.09.01 (21:04)

수정 2024.09.01 (21:55)

[앵커]

결국 양측은 쟁점 현안 대부분에선 구체적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다만 추후 논의는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전현우 기잡니다.

[리포트]

본격 회담이 진행되기 전 양당 대표는 한 목소리로 성과를 내자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생산적인 정치, 실용적 정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차이를 드러내기보다는 같은 점들을 실천하는 그런 출발점이 되길 기대합니다."]

그러나 당초 계획했던 90분을 넘겨 130여 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여야는 대부분의 쟁점 현안에서 구체적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 대표가 제안한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해 한 대표는 내부 논의 과정이라며 구체적 확답을 피했고 '민생회복지원금법'에 대해서도 양측은 입장만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한 대표가 제안한 '국회의원 면책 특권 제한'에 대해서 이 대표는 대통령 소추권 등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양당 대표께서 오랜만에 만나서 논의를 한 자리인만큼 다 합의를 할 순 없다... 자주 대화의 기회를 갖자고..."]

다만 양당이 '민생 공통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협의 기구를 만들기로 한 만큼 여야는 앞으로도 추가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양당의 민생 공통 공약을 추진하기 위하여 협의 기구를 운영하기로 하였다."]

22대 국회는 내일(2일) 개원식을 시작으로 100일 간의 정기국회 일정에 들어갑니다.

11년 만에 진행된 여야 대표 공식 회담과 '민생공약 협의 기구' 구성 등을 계기로 22대 국회가 '빈손 국회'의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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