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오늘(1일) 회담에서 이재명 대표는 정부가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회의원들을 체포하고 구금할 계획을 꾸몄단 얘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말도 안 되는 거짓 정치 공세'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장덕수 기잡니다.
[리포트]
민주당 일각에서 주장해온 이른바 '계엄 준비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처음으로 관련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회 계엄 해제 요구를 막기 위해) 국회의원들을 계엄 선포와 동시에 체포, 구금하겠다는 그러한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한 야당이 언제든 계엄을 해제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으로 보입니다.
야당의 계엄 주장을 '근거 없는 괴담'으로 일축했던 대통령실은, 이 대표의 발언 직후 '말도 안 되는 거짓 정치 공세'라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현행법 체계에서 정부가 하지도 않고, 이뤄질 수도 없는 계엄령을 주장한다는 겁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 이른바 '기무사 계엄 문건' 논란을 언급하며, '방첩 역량'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당시 수백 명을 조사하고 수사했지만 단 한 명도 기소하지 못한 채, 방첩 인원만 천4백 명 줄었다고 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여야 대표 회담과 관련해 국회 정상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야 간 큰 이견이 없는 민생 법안에 대한, 민생 패스트트랙 국회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채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