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비너스’ 앨리슨 래퍼

입력 2005.11.30 (20:46)

<앵커 멘트>

양팔이 없어 발로 사진을 찍는 한 영국 여성 예술가가 '세계 여성 성취상'이라는 상을 받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선천적인 신체결함을 딛고 '살아있는 비너스'로 부활한 앨리슨 래퍼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민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영국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

넬슨 제독 등 전쟁 영웅들의 동상만이 즐비한 이 곳에,기이한 조각상이 등장했습니다.

제목은 '임신한 앨리슨 래퍼'

누구보다 치열한 삶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장애인 예술가가 주인공이었습니다.

팔은 아예 없고 자라다 만 다리만 있는 육체.

그런 자신의 나신은 발로 찍는 사진의 모델이 됐고, 그렇게 만들어진 영상들은 신체 결함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켜, '살아있는 비너스'로까지 극찬받고 있습니다.

폭력을 일삼는 남편과 헤어진 뒤 홀로 아들을 낳아 키우는 어머니로서의 삶도 감동 그 자쳅니다.

그런 그녀에게 전 세계인의 시선이 모아졌습니다.

제 2회 '세계 여성 성취상'의 수상자로 선정된 것입니다.

장애를 극복한 예술적 성취와 가정 폭력 등 여성 문제를 공론화 한 공롭니다.

고르바초프 前 러시아 대통령에게서 프로피를 받은 그녀의 얼굴에는 당당함이 가득했습니다.

<인터뷰> 앨리슨 래퍼 : "장애인이 이런 수상을 받게 된 것은 의미있는 진전입니다."

그렇게 그녀의 삶은 여성과 장애인 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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