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의 기적’ U-20 여자 대표팀, 독일 잡고 극적 16강

입력 2024.09.08 (21:35)

수정 2024.09.08 (21:43)

[앵커]

콜롬비아 월드컵에 출전 중인 20세 이하 여자 축구 대표팀이 강호 '독일'을 격파하고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통 강호이자, 조 선두 독일을 상대로 우리 대표팀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습니다.

촘촘한 수비로 위험을 최소화하며 역습 기회를 노렸습니다.

그리고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전반 22분, 우서빈의 골킥을 전유경이 뒷공간을 향해 떨어뜨렸고, 박수정이 완벽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중계 멘트 : "미드필드 지역에서부터 질주를 쫓아갈 수 없었고, 독일이 뒤처집니다!"]

이후에도 같은 전략으로 상대를 괴롭힌 대표팀은 독일을 1 대 0으로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앞선 두 경기에서 1무 1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대표팀은 극적으로 각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16강 막차 티켓을 따냈습니다.

[박수정/20세 이하 여자 축구 국가대표 : "저희가 좋은 모습으로 16강도 진출했으니까,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경기장에서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응원 많이 해주세요!"]

어려운 상황을 딛고 10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한 20세 이하 여자 대표팀은 오는 목요일 16강전에 나섭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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