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6번째 금메달!…센강 위에서 ‘팀 코리아’를 외치다!

입력 2024.09.08 (21:41)

수정 2024.09.08 (21:52)

[앵커]

파리 패럴림픽에서 탁구의 김영건이 한국 선수 여섯 번째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목표를 초과 달성한 우리 선수단은 센 강 위 유람선에서 다 같이 '팀 코리아'를 외쳤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김영건이 5세트 접전 끝에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른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합니다.

척수염으로 하반신이 마비됐던 김영건은 어깨 탈구와 장 파열을 딛고 개인 통산 다섯 번째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김영건/장애인 탁구 국가대표 : "아내한테 더 자랑스러운 남편이 되고 싶었고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금메달을 따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금메달 여섯 개로 목표를 초과 달성한 우리 선수단엔, 장애 귀화 선수 원유민의 IPC 선수 위원 당선이라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원유민/IPC 선수 위원 : "최대한 다양하고 많은 선수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선수 권익을) 모두 누릴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장애인 선수들은 유람선을 타고 센 강 위에서 파리 시내의 모습을 눈에 담았습니다.

개막식에 배를 타고 입장한 비장애인 선수들처럼 팀 코리아를 향한 시민들의 응원에 손을 흔들며 화답했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파리의 상징 에펠탑의 야경을 보며 치열했던 승부에서 벗어나 낭만을 만끽했습니다.

[서수연/장애인 탁구 국가대표 : "경기장만 오갈 때는 못 느꼈는데 (에펠탑이) 반짝이는 걸 보니 신기하고, 왜 다들 (밖으로) 나가는가 했더니 이유가 있었네요."]

감동의 도전을 펼친 우리 선수들 모두가 패럴림픽의 의미를 보여준 영웅들이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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