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민간 주도 ‘저출생 극복’ 추진

입력 2024.09.09 (19:17)

수정 2024.09.09 (20:10)

[앵커]

대한민국 제 2도시 부산도 소멸 위기에 직면할 만큼 '저출생'은 국가적 재난이 됐습니다.

이 같은 문제를 민간 주도로 극복하기 위한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가 부산에서도 출범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부산 출생아 수는 만2천8백여 명.

10년 전의 절반 수준입니다.

도시에서도 아이 울음소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5년 새 부산 지역 어린이집 5백 곳 가까이가 문을 닫았고, 학생 수도 10년 전보다 20% 줄었습니다.

소멸 도시 진입은 부산의 미래를 더 어둡게 합니다.

이처럼 심각한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에서도 힘을 모읍니다.

[양재생/저출생 극복 부산추진본부 상임대표 : "우리 지역의 청년들이 출산과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데 함께 힘을 모아 주시면…."]

'저출생 극복 부산추진본부'는 지역 경제계와 학계, 의료계, 종교계 등 10여 개 분야가 참여해 가정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출산과 양육의 긍정 인식을 확산하는데 앞장설 예정입니다.

[박종호/저출생 극복 부산추진본부 공동대표 : "이(저출생)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내가 출산을 위해서 밤에 병원을 가기 힘들다, 부담스럽다, 이런 것이 없도록 저희(부산시병원협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양한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우리 부산이 정말 저출생 극복의 기지가 되기를 진심으로 고대하고, 저희 부산시에서도 정책적으로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출생 극복 부산추진본부는 출산 장려와 양육 지원 등에 관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부산시에 정책을 제안하는 등 가정 친화적 환경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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