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각계·KBS, 저출생위기극복 추진본부 출범

입력 2024.09.09 (19:39)

수정 2024.09.09 (21:07)

[앵커]

인구 감소 위기 속에 충북 각계와 KBS가 저출생 극복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충북의 관련 실태를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과 다양한 지원책을 발굴해 확산시키는 데 협력할 예정입니다.

송국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천의 한 중견기업 12년 차 직장인 이수진 씨.

남편과 맞벌이로 두 살과 여섯 살 자녀를 키우고 있습니다.

시차출근제 덕에 아침에 비교적 여유롭게 아이의 등원과 등교까지 챙기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출산과 돌 축하금에 장학금 등 각종 복지 혜택을 지원해 둘째를 낳을 때도 크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이수진/직장인 :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그런 부분이 나중에는 직원들한테 장기근속할 수 있게 만들고 출산율을 증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과 양육을 병행할 수 있는 이런 가족 친화적인 문화 확산을 위해 충북 각계와 KBS가 저출생 위기 극복 추진본부를 발족했습니다.

경제계와 금융계는 근로자의 출산과 양육을 돕는 다양한 지원책 발굴과 공유, 관련 기업 문화 확산을 주도하기로 했습니다.

[차태환/청주상공회의소 회장 : "유연근무제도를 확산해서 출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 내의 환경을 만드는 데 많이 일조하고요."]

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충북의 저출생 실태와 원인 분석, 해결책 연구, 캠페인 등으로, KBS는 관련 공론화로 저출생 위기 극복에 동참합니다.

[유철웅/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장 : "정부·지자체·언론·시민사회단체가 협력해서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

충북의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불과 0.89명.

저출생과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려는 충북 각계의 협력과 연대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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