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의사 블랙리스트, 용납 안 돼…정부, 엄중 대응해야”

입력 2024.09.10 (09:54)

수정 2024.09.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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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집단 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의료진 신상을 공개한 '의사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용납될 수 없다"며 "정부가 이러한 행태에 대해 엄중히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응급의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의료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을 사실상 협박하는 이런 범죄 행태를 용납해선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환자 곁을 지키는 의료진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조리돌림하고 악의적으로 진료를 방해하는 불법적 행태는 즉각 중단되어야 하며, 정부도 이런 행태에 대해서는 엄중 대응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의료진과 의대생들을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이제 여당과 정부과 의료계 대표와 함께 2026년도 의대 증원 등 의료계에 대해 원점에서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야당과 함께하는 여야 의정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의료계에서도 조속히 협의체에 함께 참여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정치권이 의료계와 함께 국민들께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서범수 사무총장도 "(의정) 대화를 반드시 시작해야 한다"며 "조건과 전제로 제한을 두지 않고 폭넓은 대화에 나서야 한다, 국민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국민 곁에 정부가 없고 환자 곁에 의사가 없다면 과연 정부와 의사가 존재하는 이유가 있겠냐"면서 "정부에서도 강경한 입장을 수정해 유연하게 협의하겠다고 양보했다, 의료계에서도 여러 가지가 불신과 불만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국민들께서 지켜보고 계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한꺼번에 얻을 수 없다, 정치권과 정부 그리고 의료계는 상호 적이 아니다, 국민의 생명을 보장해야 한다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다시 한번 간곡하게 의료계의 참여를 호소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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