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정보·투자 네트워크 필요”

입력 2024.09.10 (19:23)

수정 2024.09.10 (19:37)

[앵커]

오늘 벡스코에서는 ICT 박람회뿐 아니라 안전산업박람회도 공동 개최했는데요.

행사에 다녀온 최재훈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2024 K-ICT위크 인 부산.

올해 행사는 '인공지능 코리아'와 '정보통신 엑스포 부산',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 등 3개 행사를 통합해 역대 최대라는데, 부산 기업들의 성장 사례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앞서 보신 스마트폰 콘텐츠 액세서리 기업 슬래시 비 슬래시는 올해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창업 5년 만에 올해 매출액 400억 원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또 어기야팩토리라는 부산 기업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수산물 물류기업으로 시작했는데 수질 관리 장비가 너무 비싸서 저가 휴대용 장비를 개발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물류 기업에서 수산 분야 IT 개발을 주도하고 현재는 이 디지털 장비와 시스템을 수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행사장에서는 폐기물 선별 로봇 '로빈(ROBin)' 만날 수 있는데요.

이 로봇을 개발한 업체는 부산 기업 '로보원'입니다.

로빈은 플라스틱류와 캔 등 생활 폐기물 10종을 분당 85개, 정확도 99.4%로 분류해 냅니다.

국내 최초로 3차원 AI 비전 기반 폐기물 선별 로봇인데요.

딜리버드코리아라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도 참가했는데요.

세계 100여 개국에 한 해 100만 건 이상 역직구 구매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였는데 데이터 기반 마케팅 분석 기술을 도입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양한 ICT 기업들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부산시에서도 ICT기업 유치와 육성 지원을 위한 큰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기자]

행사에 참여 중인 부산 IT기업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부산 동구에 사무실을 둔 프리그로우라는 기업입니다.

이 기업은 2019년에 부산에서 창업했는데요,

실내 네이게이션 앱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대형 전시회나 쇼핑몰, 박물관 등에 가면 헤매는 경험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인데 대형 공장을 가진 포스코나 대형 쇼핑몰 기업인 신세계, 코엑스 등에 납품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부산 출신인 김영식 대표에게 부산에서 IT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 좀 더 필요한 게 있느냐고 물어봤습니다.

김 대표는 IT기업이 부산에서 자리잡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보와 투자 네트워크가 좀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식/프리 그로우(free grow) 대표 : "아무래도 정보의 싸움이지 않습니까? 그 정보나 이렇게 네트워킹 같은 자리가 조금 더 활성화되었으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고…."]

[앵커]

오늘 한국안전산업박람회도 열렸죠.

역시나 이곳에서도 부산 기업이 개발한 신기술이 주목을 받았다면서요.

[기자]

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한국안전산업박람회가 오늘 벡스코에서 정보통신위크 인 부산과 공동 개막식을 가졌습니다.

올해, 이 박람회에서 대상을 받은 업체가 있는데요.

부산기업입니다.

전기 장치에 물이 닿으면 감전을 막기 위해 차단기에 의해 전기가 끊기지 않습니까?

그래서 홍수 때는 배수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오송 지하차도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은 전기장치에 물이 닿아도 설비가 멈추지 않고 감전도 되지 않는 기술입니다.

신기술을 개발한 대표 인터뷰 들어보시죠.

[이호석/비전테크 대표 : "물속에 흐르는 전류를 포집함으로써 전기 설비는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고 사람은 그 물에 감전이 되지 않는 그런 신기술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첨단산업 관련 행사들이 부산에서 이처럼 계속 열리고 있는데요.

부산 기업들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새로운 디지털 산업 영역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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