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잠시 뒤 오만전…‘오만 쇼크’ 아닌 ‘반전 계기’

입력 2024.09.10 (19:45)

수정 2024.09.10 (20:43)

[앵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늘밤 11시, 중동의 복병 오만과 월드컵 3차 예선 두번째 경기를 치릅니다.

21년 전 이른바 '오만 쇼크'의 악몽이 있던 바로 그곳에서 경기를,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만 무스카트 현장에서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오만 입성 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경기장에서 강도높은 훈련을 했습니다.

중동의 여름 무더위에 습도까지 높았지만, 선수들은 승리에 대한 절실함으로 뭉쳤습니다.

[김민재/축구 국가대표 : "날씨가 생각보다 습하고 더워서 깜짝 놀랐는데 그래도 이제 선수들이 경험이 많기 때문에…."]

한가지 다행스러운 건 나쁘지 않은 잔디 상태입니다.

[최영일/전력강화위원장 : "좋아요 잔디가. 기술적으로 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한국전을 앞둔 오만의 축구 열기도 뜨거운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왈리드 알 브리/오만 기자 : "(바로 이 경기장에서) 21년 전에 한국을 3대 1로 이긴 적이 있습니다, 제가 아주 어릴 때였죠. 바로 저쪽 관중석에 있었습니다."]

26명 전원이 부상 없이 훈련한 대표팀은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팔레스타인 전에서 무득점에 그친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입니다.

축구협회와 대표팀에 대한 비난 여론을 조금이라도 잠재우기 위해서는 무조건 승리가 필요해보입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승리를 하는 것 외에는 다른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초점을 승리에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홍명보 감독과 태극전사들은 잠시 뒤 이곳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오만전을 통해 확실한 분위기 반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무스카트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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