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차관 “모든 북핵 상황에 한미 대응 가능”

입력 2024.09.10 (21:30)

수정 2024.09.10 (22:14)

[앵커]

북핵 문제를 담당하는 보니 젠킨스 미 국무부 차관이 방한 중인데,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북핵 위협 상황에 한미 두나라가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에서 북핵 문제를 담당하는 핵심 인물인 보니 젠킨스 국무부 차관,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는 북한을 향해, "한미는 모든 상황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미는 지난주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에서 북핵 위협 시나리오에 따른 정책 공조 방안을 처음으로 논의했는데, 미국의 핵 정책을 더 긴밀히 공유하고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니 젠킨스/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 : "우리는 북한에 대한 위협과 상황을 다루는 방식에서 (한미 양국) 정부 전체가 협력하는 접근 방식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입니다."]

미국의 북핵 정책이 '비핵화'보다는 '확장억제' 쪽으로 기우는 것 아니냔 지적에 대해선, 두 가지가 서로 배타적인 개념이 아니며 둘 다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확장억제'만으로는 북핵 대응에 한계가 있으니, 전술핵 재배치나 자체 핵무장을 검토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핵확산금지조약'을 강조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보니 젠킨스/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 : "한국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켰으며, 우리는 그동안 해왔던 대로 확장 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젠킨스 차관은 또 AI를 통해 북한의 위협을 더 쉽게 파악하고 대응할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류재현/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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