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정 협의체 놓고 양당 시각차…“추석 전에”·“의료계 없이는 식물”

입력 2024.09.12 (12:04)

수정 2024.09.12 (13:02)

[앵커]

이런 가운데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두고 여야는 상당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료계를 설득하면서 추석 연휴 전 협의체 발족을 촉구 중인데 민주당은 내년 의대 정원 문제도 의제에 포함할 것 등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민의힘은 의료계의 협의체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가능하면 추석 전에 모이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정말로 협의체 운영을 할 생각이 있냐"며 참여 가능한 의료단체만이라도 모아 협의체를 일단 출범시키자고 했습니다.

정치권에서 움직여 추석 기간 국민 불안을 덜어주자는 취지입니다.

문제는 의료계 참여인데, 국민의힘은 일단 의사 단체 2곳에서 참여 뜻을 밝혀 왔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오후엔 지역 의료와 필수 의료 체계 개선을 위한 당정협의회도 열어 의료계 참여를 이끌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의료계 참여를 위한 여건부터 조성하라고 정부 여당에 계속 요구 중입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의료계 대표의 참여가 없는 식물협의체 발족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를 향해 "의료계를 자극하는 대책만 내놓고 있다"며 "대통령이 사과하는 게 우선"이고 장, 차관을 문책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와 오늘 간담회를 열었는데 비대위 측은 "정부 입장이 바뀌어야 사태가 해결된다"고 밝혔고, 민주당 측은 협의체 의제에 내년 의대 정원도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비서관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전제조건 없이 협의체에 들어와 자유롭게 대화해 보자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