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4-13-6-5.
이 숫자, 비밀 코드 같지만 단 4경기 동안 오타니가 새로 쓴 야구 역사입니다.
14안타, 13타점, 6도루 5홈런 메이저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오타니는 또 한 번 세웠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야구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50-50 대역사를 달성한 그 경기.
[현지 중계 : "오타니는 인간이 아닙니다!"]
오타니는 단 한 경기에서 6타수 6안타, 홈런 3개에 10타점 경이로운 기록도 남겼습니다.
[오타니/LA 다저스 : "제 야구 인생에서 이렇게까지 친 적은 처음이어서, 사실 저도 좀 놀랐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에도 5타수 4안타, 극적인 동점 홈런까지, 오타니의 쇼 타임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4경기 기록이 무려 14안타, 13타점, 6도루, 5홈런.
미국의 한 스포츠 통계 업체는 타점이 공식 통계가 된 1920년 이후 모든 메이저리거 가운데, 자신의 커리어에 최고 4경기 기록을 따로 떼어 합쳐도 이 기록과 견줄 수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14-13-6-5, 오타니가 달성한 또 하나의 대기록인 셈입니다.
[버니 윌리엄스/전 메이저리거 : "제 평생 이런 선수는 본 적이 없고, 또 다른 누군가가 오타니와 같은 일을 하기까지도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외계인 침공으로 불릴 정도의 엄청난 활약에 한 매체는 "베이브 루스, 윌리 메이스, 미안합니다. 오타니가 야구계 GOAT(고트)!"라고 전했고 9월 세 번째 주 내셔널리그 MVP도 당연히 오타니에게 돌아갔습니다.
이제 관심은 60-60 달성이 가능할지, 그리고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오타니가 낄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오타니가 쓰고 있는 새로운 야구 역사, 아직 페이지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