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큰 병원’으로”…지난해 종합병원 이상 찾은 경증환자 증가

입력 2024.10.03 (11:59)

수정 2024.10.0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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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병원을 찾는 경증 환자 수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서울 지역의 종합병원 이상급 병원을 이용한 감기·장염 등 경증질환 환자는 지난해 84만 2,157명으로 1년 전보다 3.4% 늘었습니다.

2019년 161만 6,072명에서 매년 꾸준히 감소했다가 지난해 반등한 겁니다.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이 발생한 올해도 상반기까지 40만 6,897명의 경증 환자가 대형 병원을 이용했습니다.

대형 병원을 찾는 경증 환자 증가세는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했습니다.

부산에서 대형 병원을 이용한 경증 환자는 2019년 82만 873명에서 2022년 54만 4,926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약 56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2022년과 비교해 지난해 대형 병원을 이용한 경증 환자는 경기(152만 5천 명→161만 7천 명), 인천(36만 6천 명→39만 명), 대구(22만 6천 명→24만 4천 명), 광주(37만 3천 명→43만 1천 명), 대전(13만 7천 명→14만 3천 명), 울산(23만 3천 명→25만 4천 명)에서도 모두 증가했습니다.

환자들의 질환으로는 대체로 장염이나 위염, 원인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본태성(일차성) 고혈압 등이 많았습니다.

김미애 의원은 “감기나 소화불량 등 경증질환의 경우 동네 병원을 이용하게 하기 위한 정책을 점진적으로 꾸준하게 추진하되 정책 추진 시 혹시 모를 부작용이 없도록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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