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청춘들의 비망록 ‘대도시의 사랑법’…영원한 빌런의 귀환 ‘조커: 폴리 아 되’

입력 2024.10.04 (12:54)

수정 2024.10.04 (13:01)

[앵커]

책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대도시의 사랑법'이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대도시 속 우리 청춘들의 이야기입니다.

2019년 조커 신드롬을 일으켰던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 두 번째 이야기도 이번 주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이번 주 개봉영화, 김상협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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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감독 : 이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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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런 거 신경 쓸 시간에 할 수 있는 건 다해 볼 거야."]

눈치 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 재희.

["(몇 살이야? 별로였어?) 느낌이 빡 왔는데, 얘는 막 사랑부터 하려고 들 것 같아."]

그리고 세상과 거리 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

["(빨리 마시고 청계천 가자.) 청계천은 왜? (총 사러. 부장 XX 쏴 버리게!)"]

전혀 다른 두 명의 동거가 시작되고.

["(나는 너 이해하는데….) 네가 뭔데 날 이해해?"]

말하고 싶지 않았던 비밀을 들키면서 둘의 관계는 더욱 특별해집니다.

대학과 직장, 결혼.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이 시대 청춘들의 고민을 솔직하게 그렸습니다.

[김고은/재희 역 : "모두가 똑같이 고민하고 있고, 시행착오 다 겪고 그게 누구 한 명이 그런 게 아니라 모두가 다 그러고 있는 거를 알아줬으면 좋겠다…."]

[노상현/흥수 역 : "내가 정말 나답게 살고 있는지에 대한 그런 질문을 많이 던질 수 있고,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해볼 수 있는, 하게끔 만드는 그런 작품인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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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커: 폴리 아 되' 감독 : 토드 필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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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를 순교자로 여겼지만, 그자는 괴물에 불과하죠."]

2년 전 고담시티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아서 플렉', 수용소에 갇혀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던 중 우연히 할리 퀸을 만나 빠져들고.

["조커를 처음 본 순간, 당신을 본 순간, 내 생애 처음으로 혼자가 아니라고 느꼈어요."]

다시 '조커'의 본능이 되살아납니다.

["주위를 봐, 이 모든 사람들을. 세상 그 누구도 날 억압하지 못해!"]

5년 만에 돌아온 '조커'의 두 번째 이야기로 호아킨 피닉스의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연기, 토드 필립스 감독의 독창적인 연출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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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국일기' 감독 : 세타 나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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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끊고 살던 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조카를 떠안게 된 소설가 '마키오', 뜻하지 않은 둘의 동거로 어색한 일상이 이어지고, 둘은 서서히 불편한 가족사를 마주하게 됩니다.

야마시타 토모코의 만화를 원작으로, 리갈 하이로 얼굴을 알린 아라카키 유이가 이모 역을, 신예 하야세 이코이가 조카 역을 맡았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경진/화면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주)영화사 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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