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통닭, 초밥 등 델리, 이른바 즉석조리식품을 찾는 나들이족이 늘고 있는데요.
이들을 겨냥한 이른바 유통업계 '조리식품 경쟁'이 뜨겁습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데,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즉석조리식품 판매대를 확장한 한 대형마트입니다.
2천 원대 더블 치즈 버거, 9천 원대 닭 날개 구이가 쉴 새 없이 팔려나갑니다.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파격가로 내놓은 조리식품입니다.
[김정환/서울시 강서구 : "가장 큰 건 사실 가격인 것 같아요. 혼자 간단하게 먹을 때는 가성비 대비 맛이 나쁘지 않은 걸로 좀 주로 보는 편인 것 같아요."]
또 다른 대형마트도 나들이객들이 늘 것으로 예상해 '반값' '가성비' 등을 앞세운 조리식품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행사 카드를 이용하면 닭 튀김 한 통에 7천 원대, 초밥세트는 만 4천 원대로 평소 가격에서 약 40%가 할인됩니다.
[김세중/롯데마트 서울역점 영업부점장 : "평소 물량 대비 약 3배 정도를 준비하였고 좋은 가격으로 고객님들께 제공해 드리고자 행사 기간 또한 앞당겨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대형마트들이 너도나도 즉석조리식품 행사에 사활을 건 건 '가성비 즉석식품'이 마트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슬/이마트 간편즉석조리류 바이어 : "고객분들께서 오프라인 대형 할인점에 오셔야 하는 이유를 제안드리고자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어메이징 상품'을 사시면서 다른 상품들도 함께 구매를 하시고 있기 때문에 더 파격적인 제안가로 드릴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쇼핑업계가 신선식품 판매를 늘리면서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대형마트가 '가성비 조리식품'이라는 자구책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박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