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경제가 여전한 내수 침체에 빠져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건설투자의 부진이 두드러진다는 국책연구원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상품 소비의 발목을 잡는 원인으로 고금리를 지목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경제동향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건설 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KDI는 지난해 12월호부터 11개월 연속 내수 부진 진단을 이어갔는데, 이번에는 특히 건설 투자 부진에 주목했습니다.
8월 산업별 생산지수로 보면 건설업 생산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9% 감소하며 전달의 -5.2%보다 감소폭이 커졌습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생산이 증가했는데도 건설업 부진으로 전산업생산 지표 개선에 제약을 받는 모습입니다.
KDI는 "선행 지표의 누적된 부진을 감안하면 당분간 건설투자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DI는 상품 소비도 미약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 원인은 고금리 기조라고 짚었습니다.
우리 경제가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는데도 내수 침체로 개선에 제약을 받고 있고 주요 원인이 높은 금리 수준이라는 시각을 뚜렷하게 드러낸 겁니다.
나라 밖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중동 지역 분쟁을 변수로 꼽았습니다.
KDI는 특히 하락세를 지속하던 국제유가가 이달 들어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상승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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