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격화 속 바이든 대통령·네타냐후 총리 ‘이스라엘 대응’ 통화

입력 2024.10.10 (12:36)

수정 2024.10.10 (12:45)

[앵커]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충돌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이 임박한 가운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이란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두바이에서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이 현지 시각 9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남쪽 다히예 지역에 있는 헤즈볼라 근거지를 집중 공습했습니다.

레바논 남부 전선에선 헤즈볼라와 치열한 교전을 벌여 무기 수백 개가 보관된 저장고를 찾아 해체했다고 이스라엘군은 주장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북부를 겨누던 로켓 발사대를 파괴하는 등 헤즈볼라 목표물 100여 곳을 타격했다고 집계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헤즈볼라는 레바논 민간인 지역에 무기를 은닉해 보관하고 있습니다. 다히예는 베이루트의 단순한 일부가 아니라 헤즈볼라의 거점입니다."]

반격에 나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군 집결지에 로켓 수십 기를 발사했다며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로켓 공격으로 산책 중이던 주민 2명이 숨졌다고 이스라엘은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준비를 끝냈다는 관측 속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정상의 통화는 30분간 진행됐으며, 직접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백악관은 덧붙였습니다.

두 정상의 통화가 끝나자마자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누구든 우리를 공격하는 자는 피해를 입고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강력한 어조로 보복을 강조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우리의 공격은 치명적이고 정밀하며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입니다."]

가자 전쟁 1주년을 즈음해 경계령이 내려진 이스라엘에서 테러 추정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나 6명이 다쳤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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