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축구 스타 음바페가 스웨덴에서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해 현지 수사당국에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음바페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허위 정보"라며 체불 임금으로 분쟁 중인 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 측이 지어낸 악의적 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축구 선수 킬리안 음바페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스웨덴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스웨덴 현지 매체들은 최근 스웨덴을 방문한 음바페가 한 여성으로부터 강간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지난 10일 밤과 이튿날 새벽 사이 음바페가 머물던 호텔 안에서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가해자로 음바페를 지목했다는 겁니다.
음바페는 10일 저녁 일행과 함께 현지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뒤 한 클럽을 찾았다가 호텔로 복귀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여성의 신원이나 국적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현지 경찰은 음바페가 묵었던 호텔을 찾아 폐쇄회로 TV 영상과 여성의 옷 등 관련 증거들을 수집했습니다.
스웨덴 검찰은 음바페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은 채 경찰에 성폭행 사건 고소장이 제출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음바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허위 정보"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카누-베르나르/음바페 변호인 : "음바페는 위험을 감수하는 상황에 노출된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그가 비난받을 만한 행동을 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지난여름 스페인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음바페는 우리 돈 812억 원의 체불 임금을 놓고 전 소속 구단인 파리 생제르맹과 분쟁 중입니다.
음바페는 생제르맹 측이 추가 청문 절차를 앞두고 자신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을 지어냈다는 취지로 주장했고, 생제르맹은 음바페의 혐의에 대해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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