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대’ 요청 한달 만에 회동…김 여사 해법 찾았나?

입력 2024.10.22 (06:10)

수정 2024.10.22 (10:32)

[앵커]

오늘 회동에서 가장 이목이 쏠린 것은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해법이 나오느냐였습니다.

그런데 80분간의 회동에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으로부터 만족할 만한 답을 듣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야당은 즉각 '빈손 회동'이라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공개 요청한 건 지난달 말부터입니다.

한 달이 다 돼서야 정진석 비서실장이 참여하는 반쪽 독대가 성사됐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성사된 회동에서 핵심 쟁점인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속 시원한 해법은 나오지 못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 : "(대통령께서 대표님 요구 중에 받아들인 건 어떤 걸로 생각하면 될까요?) 제가 오늘 회동에 배석하지 않았고 대표의 구술 내용을 받은 거라 제가 지금 주신 질문에 답변드릴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른바 '김 여사 라인' 등 인적 쇄신 요청에 윤 대통령 측은 구체적인 증거가 나와야 인적 쇄신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 활동 중단 요청엔 이미 대외 활동을 자제 하고 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 의혹 해소 노력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현재 나오는 의혹들이 다 허무맹랑한 것들이 아니냐며 특별한 대응은 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야당은 '빈손 회동'이라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더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지금까지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결단을 기다리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한동훈 대표 자신이 결단해야 할 시간입니다."]

윤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을 맞는 다음달 어떤 형태로든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임태호/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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