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어젯밤 말레이시아에 도착했습니다.
국빈방문 첫날인 오늘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특히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아세안 플러스 쓰리 정상회의에선 '한-아세안 FTA 기본협정'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콸라룸푸르에 도착, 8박 9일의 순방일정에 들어간 노무현 대통령.
오늘부터 사흘간은 말레이시아 국빈방문 일정입니다.
우선 오늘, 압둘라 아마드 바다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장소는 말레이시아의 신행정도시 푸트르자야입니다.
IT와 에너지 등 두 나라간 경제협력 방안이 중점 논의 대상입니다.
이번 순방의 핵심 아세안, 즉 동남아국가연합과 한-중-일 세나라간의 정상회의는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열립니다.
'아세안 + 3의 미래협력 방안'이 의젭니다.
노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아세안 나라들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지역내 정보인프라 구축 등 동아시아의 공동 번영을 위한 IT 협력사업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선 특히, 한-아세안 FTA 기본협정이 체결될 예정입니다.
인구 5억 9천만, 한국과의 한해 교역규모가 5백억 달러에 이르는 잠재적 거대시장 아세안과의 FTA 기본협정은 시장통합의 첫 발걸음입니다.
양측은 이어 내년말까지는 상품협정과 서비스-투자협정을 잇따라 체결할 계획입니다.
이번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노대통령은 중국과 인도, 뉴질랜드의 총리들과 개별 정상회담도 갖습니다.
고이즈미 일본총리와는 별도로 만나지 않습니다.
콸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