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판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네거티브 공세 수위를 높이는 한편 유명인을 내세우며 막판 표심 잡이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CNN 방송이 주최한 타운홀 미팅에서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은 부동층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특히 함께 초대받았지만, 응하지 않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이미 지쳤다'고 주장하며 대통령 후보로 나선 데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 : "그의 참모들은 그가 지쳤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그가 전 세계에서 가장 힘든 직업인 미국 대통령이 되려고 노력한다는 게 슬프네요."]
앞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파시스트'라고 몰아붙인 지 불과 하루 만에 나온 발언입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또다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지능이 낮다'고 말하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 : "어젯밤 (CNN에 출연한) 그녀를 봤어요. 그녀는 지능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그런 지도자를 가질 수 없어요."]
그러면서 재집권 시 자신을 형사 기소한 특별검사를 해고하겠냐는 질문에 2초도 안 돼 곧바로 해고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2%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경합주 단위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배치된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해 7곳 중 4곳에서 오차범위 내 더 높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대선 날짜가 임박하면서 두 후보 모두 막판 표심 공략에 집중하는 가운데 팝스타 비욘세가 현지 시각 25일 텍사스에서 열리는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장에 함께 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화면출처:유튜브 @Hugh Hewitt/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자련 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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