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이 포항을 물리치고 3년 연속 우승에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106일 만에 골을 신고한 주민규는 남은 경기에서 화산처럼 많은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2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울산은 포항 전에 이를 악물고 달려들었습니다.
포항도 홈에서 만큼은 질 수 없다는 듯 빠른 역습으로 맞받아 쳤습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울산은 루빅손의 도움을 받은 고승범의 골로 앞서 갔습니다.
장대비 속에 뜨거워 지던 경기는 포항 이규백이 깊은 태클로 퇴장 당하면서 울산쪽으로 급속히 기울었습니다.
후반 19분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106일 만에 골맛을 봤습니다.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공을 잡아놓고 수비수 사이로 슈팅을 날린 주민규의 결정력이 돋보인 9호골이었습니다.
주민규의 부활로 승점 3점을 챙긴 울산은 11월 1일 강원과의 홈 경기를 이기면 K리그 3년 연속 우승을 확정합니다.
[주민규/울산 공격수 : "그 동안 골이 안 터져서 굉장히 죄송한 마음이 있었는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정말 화산처럼 많은 골을 터트릴 수 있도록 잘 해보려고 합니다."]
파이널B에선 전북이 제주 원정에서 송주훈에게 헤더골을 내주며 1대 0으로 져 강등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반면 최하위 인천은 무고사의 환상적인 하프 발리 슛으로 광주를 이겨 11위 전북을 승점 2점차로 추격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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