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표는 내년 의대 증원을 이대로 강행한다면 “2026년도 의대 입시는 전면 중단될 가능성이 크고, 2027년 의대 입시도 정상화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박단 대표는 오늘(28일) SNS를 통해 “애초에 7,500명이 아니라 6,000명이 되어도 교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정상적인 정부와 학교라면 기존 정원인 3,000명 모집조차도 재고해야 할 판”이라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증원 정책으로 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수혜를 입을지 모르겠지만, 현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오히려 의대 진학의 기회가 완전히 박탈될지도 모르는 것”이라며 “게다가 의대 모집이 중단되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이공계열 합격선도 연쇄적으로 상향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표는 1968년 일본 동경대 의대생 수업 거부 사태로 이듬해 입시가 중단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고 “동경대는 그해 9월 입시 불실시를 논의하기 시작했고 결국 12월 입시 불실시를 결정한다”면서, 대한민국 교육부와 각 대학이 대책을 강구하고 있을까. 문제는 인식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2025년과 2026년에 정상적인 대학 입시가 가능할까“라면서 ”윤석열 정부의 어설픈 정책이 얼마나 심각한 파문을 일으킬지 면밀히 들여다보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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