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한 우크라 전선 투입 예상보다 빠를수도”

입력 2024.10.29 (17:02)

수정 2024.10.29 (17:31)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군의 실제 전선 투입이 예상보다 빠를 수도 있다며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한 윤석열 대통령.

윤 대통령도 직접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군의 실제 전선 투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여하에 따라 단계별 조치를 적극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공격형 무기를 지원할 가능성을 다시 한번 언급한 겁니다.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북한 파병은 우크라이나전을 더욱 악화시키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도 일주일 만에 다시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 대표단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토가 러북 간 불법 교류를 감시하고 차단하는 노력을 배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정부 대표단 파견에 사의를 표하면서, "수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한국과 대응책을 계속 협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이윤진 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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