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파병 북한군 곧 만2천 명”…미 “합법적 공격 대상”

입력 2024.10.29 (17:05)

수정 2024.10.29 (17:30)

[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력이 만 2천 명이며, 이 가운데 3천여 명은 이미 교전 중인 쿠르스크주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 국방부는 만약 북한군이 전장에 투입된다면 합법적인 공격 대상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곧 북한 병력 만 2천 명을 확보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군 3천 명은 이미 교전 중인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서 훈련하고 있다며, 서방의 지원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푸틴에게는 큰 승리이고 민주주의와 자유에는 패배입니다."]

당초 러시아 파병 병력이 3천 명 수준이라고 했던 미 국방부도 북한군 만 명이 러시아에 파병됐다고 확인했습니다.

특히 일부 병력이 이미 우크라이나 쪽으로 이동했다며, 만약 북한군이 전장에 투입된다면 합법적 공격 대상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이 제공한 무기로 북한군을 공격하는걸 허용한다는 뜻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처음으로 북한군 파병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북한군 만 명 파병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위험한 일입니다.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도 이미 서방 용병들을 투입해 싸우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또 북한과 러시아 어느 한쪽이 공격을 당하면 서로 지원하게 돼 있다며, 국제법 위반도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조약에 참여한 국가 중 한 곳이 군사적 공격을 받을 경우, 서로를 지원하는 것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최소 4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수도 키이우에도 러시아의 드론 공격이 이어지는 등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인명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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