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는 로제의 '아파트'가 빌보드 차트 8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한 건데요.
이 진기록의 의미를 김상협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전 세계 대중음악 트렌드를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 빌보드 '핫100'.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로제의 '아파트'가 발매 열흘 만에 차트 진입과 동시에 톱10으로 직행했습니다.
빌리 아일리시, 사브리나 카펜터,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대거 포진한 차트에서 경쟁을 벌인 결과입니다.
K-팝 여성 아티스트 최고 순위.
BTS, 솔로 지민과 정국, 싸이에 이어 국내 5번째라는 새 기록도 썼습니다.
세계적인 지명도를 자랑하는 블랙핑크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 성과를 냈다는 점에 특히 주목해야 합니다.
[로제/가수 : "정말 긴 여정이었거든요. 앨범 곡들을 써 내려가는 과정이 어려웠어요. 독립적으로 작업을 해보고 싶기도 했고요."]
기존 K-팝이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한 앨범 판매량으로 높은 순위에 오른 것과 달리 '아파트'는 스트리밍에서 강세를 보인 점도 의미가 큽니다.
[정민재/대중음악평론가 : "사람들이 실제적으로 감상하고 즐기고 있는 히트곡이 나왔다는 데서 의미가 큰 것 같아요. 팬덤의 조직적인 움직임, 이런 게 아니라…."]
로제는 톱10에 입성한 직후 꿈을 이뤘다며, 전 세계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고, 함께 노래를 부른 팝스타 브루노 마스도 곧바로 축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전 세계를 단숨에 K-팝의 매력에 빠트린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오는 12월 발매되는 솔로 정규 1집의 다른 곡들이 이 기세를 몰아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더블랙레이블·YG엔터테인먼트·빌보드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