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줄기세포 연구분야에서 우리나라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영국의 과학자들이 새 연구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복제대신 대량으로 배양해 많은 사람을 치료할 수 있음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은 아주 적은 수의 줄기세포로도 대다수의 영국 사람을 치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 줄기세포은행의 실용화 가능성을 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른바 슈퍼기증자로부터 만들어낸 줄기세포를 추가 복제에 의존하지 않고 실험실에서 대량으로 배양해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음을 알아냈다고 덧붙였습니다.
단 10개의 인간배아로부터 추출한 줄기세포 라인으로 영국 인구의 38%에는 완전 합치, 60%이상에는 우호적인 합치, 80%에 부분 합치가 가능한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로저 페더슨(케임브리지대학 교수) : '영국 사람들을 위해 가장 큰 이익을 줄 수 있는 줄기세포 라인을 가능하게 만드는 돌파구입니다.'
연구팀은 또 이른바 슈퍼 기증자는 잉여분의 체외수정용 배아를 대량으로 관찰하면 판별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언론들은 이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세계 최초로 문을 연 영국의 줄기세포은행이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