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장부터 의도적으로 청소부가 입는 형광색 조끼 차림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후보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조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2억 5천만 명의 사람들은 쓰레기가 아닙니다. 진짜 쓰레기가 무엇인지 말씀드릴 수 있지만, 말하지 않겠습니다"
트럼프는 곧이어 자신의 슬로건이 새겨진 쓰레기 트럭에 탑승합니다.
운전석엔 트럼프와 같은 조끼를 입은 사람도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민주당이 형편없는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이 2억 5천만 명에 대해 '쓰레기' 같은 발언을 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말해선 안됩니다. 조 바이든이 그런 발언을 한 건 정말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가 푸에르토리코를 '쓰레기 섬'이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 "쓰레기는 트럼프의 지지자" 라며 반박했습니다.
이에 트럼프는 옷과 트럭까지 동원해 재반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럭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제 쓰레기 트럭이 마음에 드시나요? 이 트럭은 카멀라 해리스와 조 바이든을 위한 것입니다"
트럼프는 바이든의 발언을 재차 비난한 뒤, 트럭을 타고 떠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2억 5천만. 진짜 숫자죠. 쓰레기란 표현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단어를 사용하지 않죠 부끄럽습니다. 조 바이든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스스로에게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코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을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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