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 미사일은 ICBM급, 비행 시간 최장”…미국 “강력 규탄”

입력 2024.10.31 (19:07)

수정 2024.10.31 (19:15)

[앵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이번 미사일의 비행 시간이 가장 길었다는 점으로 미뤄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언론들도 발사 직후 일제히 관련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가 공개한 영상에는 물체들이 잇따라 떨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홋카이도 서쪽 약 200km 떨어진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밖 동해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평소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됐다고도 밝혔습니다.

발사된 미사일은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ICBM급으로 최대 고도는 약 7천 km라고도 말했습니다.

비행 거리는 천 킬로미터에 달한다고 분석했는데 약 86분간 비행한 셈입니다.

일본 방위상은 비행 시간이 지금까지 미사일 가운데 가장 길어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카타니 겐/일본 방위상 : "지금까지 발사된 미사일 중 가장 비행시간이 길었고, 고도도 가장 높았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노골적인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미국 영토나 동맹에 즉각 위협은 아니라고 평가했지만, 불필요하게 긴장을 고조하거나 역내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지하게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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