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인간 관계 회복’

입력 2024.10.31 (19:24)

수정 2024.10.31 (20:01)

[앵커]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이 오늘 안동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인간다움, 사회적 관계 회복'을 주제로, 고독사 등 각종 사회 현상을 짚어보고 해결책을 모색합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고독사는 3천6백여 건, 최근 5년 사이 5.6% 증가했습니다.

이는 가족 구조의 변화로 1인 가구가 늘고 사회적 고립이 심해지고 있는 현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의 화두는 사회적 관계 회복입니다.

인문학자들은 행복한 나, 건강한 사회를 위해선 사회적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습니다.

[이석재/서울대 철학과 교수 : "너무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은 저도 공감을 하고 있고요. 어느 누구 한사람이 바꿔나갈 수 있는 건 아니고,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심화되고 있는 사회적 고립과 개인주의 속에서, 공동체 가치 회복을 위해선 인간성 회복이 첫걸음이 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형석/연세대 명예교수 : "폭력을 행사하는 것. 이것은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결국 우리 사회 전체를 병들게 하는 것입니다."]

이번 포럼은 인문 가치의 발견과 확산, 진흥 3가지 분야로 나눠 강연과 대담, 토론회가 이어집니다.

[권기창/안동시장 : "이번 포럼을 계기로 각국이 가지고 있는 인문 가치 실천 사례를 공유 확산시켜 인류의 미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우리 사회에 질문을 던지고, 또 해법을 고민해 보는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은 다음 달 2일까지 열립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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