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민생 포기 선언”…“대통령, 이달 중 입장 표명”

입력 2024.11.02 (21:02)

수정 2024.11.03 (07:13)

[앵커]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국민의힘은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 민생을 포기하겠단 선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명태균 씨 의혹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중 입장 표명을 할 전망입니다.

이현준 기잡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재판부를 압박하려는 이재명 방탄 집회'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민생 포기를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시키겠다고 오늘 광화문에서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대통령실은 명태균 씨 의혹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오늘(2일) 새벽까지 이어진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진석/대통령비서실장 : "기자회견이 되었던 국민과의 대화 타운홀 미팅이 됐든 어떤 형태로든 대통령의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시기가 결정되진 않았지만 일반 국민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질문도 마다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오는 4일 국회 시정연설에는 불참할 전망입니다.

대신 한덕수 국무총리가 예산안 시정연설문을 대독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총리가 연설문을 대독하는 건 2013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는 여야 대립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987년 민주화 이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9월 국회 개원식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대통령실은 "특검과 탄핵을 남발하는 국회를 먼저 정상화하고 나서 대통령을 초대하는 것이 맞다"며 불참 배경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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