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무면허 운전자가 모는 차량이 7중 추돌 사고를 내 9명이 다쳤습니다.
게임 행사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올라와 대피 소동이 벌어졌는데, 허위로 글을 올린 10대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방준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한 시민이 승용차를 멈추려 달려가지만, 승용차는 그대로 가로등을 들이받습니다.
["왜이래 왜이래."]
이번엔 역주행으로 달리더니 오토바이와 부딪힙니다.
오늘(2일) 오후 1시 40분쯤,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차량과 오토바이를 잇달아 들이받는 등 7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목격자/전화 녹취 : "뒤에서 뻑 소리가 나서 쳐다보니까 이미 사고가 한 4대인가 5대인가가 부딪혀 있었어요. 좀 무서웠어요."]
이 사고로 2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9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A 씨는 무면허 상태였고,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운전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덤프트럭이 중심을 잃고 넘어집니다.
오늘 오전 8시 20분쯤, 대전통영고속도로 서상나들목 인근에서 25톤 덤프트럭이 넘어지면서 앞서가던 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덤프트럭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고, 덤프트럭에 실린 골재가 쏟아져 한때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경찰 탐지견이 폭발물을 찾고 있습니다.
경찰 특공대 차량과 소방차도 출동했습니다.
어젯밤(1일) 한 게임 행사장에 폭발물이 있다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관람을 위해 밤새 대기하던 2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게시글은 시민들 짐 사이에 폭탄 가방이 숨겨져 있고, 사람들을 돌려보내지 않으면 폭파시키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조현빈/행사 대기자 : "작년에도 이제 원신(게임) 여름 축제 때 폭탄을 설치했다는 허위 위협 글이 있었어요. 그런데 올해도…"]
2시간 동안 수색에도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글을 올린 10대는 오늘 부모님과 함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는데, 대기 줄이 긴 것에 불만을 품고 허위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서원철/영상편집:신남규/화면 제공:고속도로순찰대 6지구대 한국도로공사 로드 플러스 시청자 송영훈·왕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