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닷새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여러 발 단거리 미사일”

입력 2024.11.05 (20:02)

수정 2024.11.05 (20:15)

[앵커]

북한이 오늘(5일) 오전 동해상으로 여러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국 대선 시작을 앞두고 닷새 만에 또 탄도미사일을 쏜 건데요.

우리 군은 명백한 안보리 위반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오늘(5일) 오전 7시 반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발사된 여러 발의 미사일은 약 400km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합참은 비교적 사거리가 짧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고 분석 중입니다.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후의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북한에게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닷새 전인 지난달 31일에는 미 본토 타격도 가능한 수준의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9형을 쏘기도 했습니다.

이번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 대선 시작 직전에 이뤄졌습니다.

이 때문에 미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또 그제(3일)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의 연합 공중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도 풀이됩니다.

한미일은 북한의 화성-19형 발사에 대응해 제주 동방에서 B-1B 미 전략폭격기가 참여하는 연합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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