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오는 8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명 씨 측은 방어할 증거가 준비됐다고 했는데, 검찰이 아직 압수하지 못한 걸로 알려진 휴대전화 녹음파일 등을 제출할지가 관심입니다.
보도에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오는 8일 오전 10시, 검찰에 소환됩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선관위 수사 의뢰 11개월 만입니다.
명 씨는 2022년 창원의창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영선 전 의원에게서 명목이 불투명한 돈, 9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명 씨가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도운 대가로 받은 돈인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지난달 3일 :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어서,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은 김영선 의원하고 강혜경 씨의 금전 거래거든요."]
명 씨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80여 차례 여론조사를 한 뒤 비용을 제대로 받지 않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무상 제공은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
명 씨 측은 의혹을 해소할 증거가 준비됐고, 증거 인멸 우려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소연/명태균 씨 변호인 : "명태균 씨는 일단, 자기를 방어할 수준의 충분한 증거 녹취 파일이나 여러 가지 증거를 들고 있는 상황이고요."]
검찰은 명 씨 자택에 대한 두 차례 압수수색에서 명 씨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 등 주요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명 씨가 관련 증거를 어디까지 제출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입니다.
검찰은 명 씨 조사에 앞서 오늘과 내일 이틀간 강혜경 씨 등 주요 피의자와 참고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대검찰청은 창원지검에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등 검사 4명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영상편집:김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