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민 눈높이 맞아야”…“판결 생중계 요청 동참하라”

입력 2024.11.06 (07:19)

수정 2024.11.06 (07:27)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과 직접 소통하겠다고 나서자 여당에서도 이제 관심은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어느 정도 수위일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또다시 '국민 눈높이'를 기준으로 제시하면서 쇄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동시에 이재명 대표가 직접 판결 생중계 요청에 동참하라며 역공도 폈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담화와 기자회견에서 나올 정국 해법에 대한 평가 기준에 대해 한동훈 대표는 '국민 눈높이'를 또다시 꺼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길 기대하고요. '반드시 그래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변화와 쇄신을 거듭 강조하면서 보수가 반드시 이겨야만 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한탕주의 선동 세력, 범죄를 무마하려는 민주당 세력들이 이 나라를 망치게 될 겁니다."]

인적 쇄신과 관련해 친한계에선 '총리 교체'까지 언급했는데 친윤계에선 필요성과는 별도로 대통령실과 소통 방식에는 여전히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어제/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인사권자에게 압박하듯이 정치 공세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조금, 우리가 이제는 그런 정치는 좀 지양돼야 할 때가 아닌가…."]

다만 친한계에서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 협상에 대해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어제/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민주당의) 여기도 한번 찔러 보고 저기도 한번 찔러 보는 식의 정치적 수사에 저희가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1심 선고 생중계 요청에 동참하라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불복의 여지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법원은 이재명 대표의 1심 판결을 생중계로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대장동 사건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는 기자들 질문에 즉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1심 재판 (선고) 생중계에 대해 어떤 입장이십니까?) ……."]

국민의힘 측은 또 북한이 민주당 장외 집회를 보도하면서 대통령 탄핵 띄우기에 가세했다며 양측이 한 세트로 움직인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박장빈/영상편집: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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