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상급병원 65% ‘구조 전환’ 참여…수련환경 예산 대폭 증액”

입력 2024.11.07 (09:50)

수정 2024.11.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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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현재까지 전체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31곳이 중증 질환 중심의 구조 전환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늘(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주 제3차 선정평가를 통해 13개 기관을 추가로 선정했다"면서 "3차 선정 이후에도 5개 기관이 추가로 신청 중인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13개 병원은 ▲강릉아산병원, ▲건국대병원, ▲건양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부산백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영남대병원, ▲원광대병원, ▲원주세브란스병원, ▲이대목동병원, ▲조선대병원, ▲충남대병원 등입니다.

박 차관은 "더 많은 의료기관이 동참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신청 기간을 두고 모집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상급병원이 '중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구조 전환에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11일 출범하는 여야의정 협의체를 두고는 "의료 정상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속도감 있게 풀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의사협회와 전공의 단체의 참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 차관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보다 우선하는 것은 없다"면서 "정부는 더욱 열린 마음과 성실한 자세로 대화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공의 수련환경 관련 예산을 올해 79억 원에서 내년 3,719억 원으로 대폭 늘린 점을 들며 "정부는 수련환경 개선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 주간 근무시간을 80시간에서 72시간으로, 연속 근무시간을 36시간에서 24~30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무시간 단축 시범 사업'을 추진합니다.

또 산부인과·내과·외과·응급의학과·흉부외과·신경과·신경외과 등 8개 필수 의료 분야에 수련 수당 지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겨울철에 대비한 코로나19·인플루엔자 예방 접종률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박 차관은 "호흡기 질환은 겨울철 추위에 더욱 유행하기 쉽다"면서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에 계신 고위험군은 코로나19 예방접종에, 65세 이상 어르신과 어린이 및 임신부들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반드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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