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도체 등 IT 품목의 수출 호조로 9월 경상수지가 111억 달러 넘는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5월 이후 5달 연속 흑자 행진으로, 흑자 폭은 지난 6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를 보면 9월 경상수지는 111억 2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5월 이후 5달 연속 흑자 행진입니다.
흑자 폭도 확대돼 지난 6월 이후 최대, 9월 기준으로는 역대 세 번째 규모입니다.
[신승창/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경상수지 흑자 폭이 올해 들어 매 분기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상품 수지는 106억 7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수출만 보면 1년 전보다 10% 가까이 증가한 616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2달 연속 증가세입니다.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등 IT품목과 승용차 등이 수출을 끌어올렸습니다.
9월 수입은 51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5% 가까이 늘었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 수입은 줄었지만, 반도체와 제조장비를 중심으로 자본재 수입이 크게 늘어난 영향입니다.
서비스 수지는 22억 4천만 달러 적자로 9월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습니다.
해외여행 성수기 종료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감소하며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줄었지만,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 등의 적자 폭이 확대된 영향입니다.
배당과 이자 등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에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번 돈을 뺀 본원소득수지는 30억 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