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SG 랜더스의 간판타자 최정이 4년 총액 110억 원에 소속 팀에 잔류하기로 했습니다.
말 그대로 야구 재벌이라고 불러야 할 듯한데, 최정은 세 차례 FA 계약을 통해 사상 첫 누적 총액 300억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만 관중 시대를 맞이한 한국 프로야구에 FA 누적 최고 몸값 스타가 탄생했습니다.
최정은 어제(6일) 자유계약선수,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SSG 랜더스와 다년 계약을 마쳤습니다.
SSG는 최정과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30억 원, 연봉 80억 원 총 110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액 보장 계약으로 최정은 2028년까지 그라운드에 설 수 있게 됐습니다.
[최정/SSG : "신인 때부터 커왔던 팀이고 남고 싶은 생각이 컸는데, 좋게 잘 계약이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기분 좋습니다."]
해외 진출 없이 한국에서만 뛴 최정은 이번 계약으로 특히 누적 금액에서 새 역사를 썼습니다.
2015년 첫 FA에서 4년 86억, 2019년에는 6년, 106억 원 그리고 이번 4년, 110억 원을 합쳐 누적 302억 원을 기록한 겁니다.
두산과 NC와 계약했던 양의지의 277억 원 그리고 LG 두산 등과 FA 계약을 한 김현수의 230억 원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누적 최고 몸값입니다.
2005년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한 최정은 495홈런 4197루타 1461득점을 기록해 세 개 부문 통산 기록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SSG의 간판타자입니다.
[최정/SSG : "목표는 (홈구장이) 청라로 가기 전에 문학에서 한 번 더 우승했으면 좋겠고, 개인적으로 600홈런을 꼭 치고 싶습니다."]
사실상 원클럽맨을 확정한 최정은 이로써 다음 시즌에도 SSG 유니폼을 입고 홈런 새 역사 도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