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법원 홈페이지 한때 접속불가…“디도스 의심”

입력 2024.11.07 (19:19)

수정 2024.11.07 (19:45)

[앵커]

오늘 오후 전국 법원 홈페이지에서 한때 접속 장애가 일어나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법원행정처는 '디도스'로 의심되는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백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여러 법원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접속이 오후 한때 중단됐습니다.

외부에서 접속을 시도해도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다'는 안내가 뜨거나, 어렵게 접속이 이어져도 응답 시간이 오래 걸리는 현상이 지속됐습니다.

접속 장애는 사건 검색 같은 대국민 서비스 화면에서 주로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전자 소송이나 법원 내부 전산망, '인터넷 등기소' 서비스엔 큰 문제가 없어 재판이나 사법 기능에 직접적인 피해는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법원행정처는 이번 접속 장애에 대해 "디도스로 의심되는 공격"이 있었다며 "이용자 접속이 일시 지연되는 상황이 간헐적으로 생기고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이어 오후 3시 21분 탐지를 시작해 탐지가 된 직후 즉시 차단을 했고 사례마다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법원은 경찰, 국정원 등과 함께 자세한 경위와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디도스 공격은 여러 대의 컴퓨터로 동시에 특정 사이트에 접속해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입니다.

지난 5일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 정부 부처 사이트도 디도스 공격이 잇따랐습니다.

지난해 초에도 법원 홈페이지는 접속 불통 현상을 겪었는데, 당시엔 회생법원 데이터 이전 작업 과정에서 오류가 일어난 것이 불통 원인으로 파악됐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촬영기자:이정태/영상편집:최준혁/그래픽:김지혜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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