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출사표’ 한국계 선전…7명 중 2명 당선 확정

입력 2024.11.07 (21:36)

수정 2024.11.0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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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5일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상·하원 선거에 출마한 한국계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계 후보들은 상원에 1명, 하원에 6명 등 모두 7명이 도전장을 냈는데 현재까지 이 가운데 2명이 당선을 최종 확정 지었습니다.

우선 민주당 소속으로 뉴저지주에서 3선 하원의원을 지낸 앤디 김 의원이 한국계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198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나 뉴저지주에서 자란 이민 2세대인 그는 시카고대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중동 안보 전문가입니다.

2018년 뉴저지주에서 연방 하원 선거에 출마해 처음 당선됐고 이후 내리 3선을 지냈습니다.

2020년 대선 패배에 불복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듬해 1월 6일 의사당에서 폭동을 벌였을 당시 새벽까지 묵묵히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워싱턴주에서는 민주당 소속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하원의원이 3선에 성공했습니다.

한국 이름 ‘순자’로도 잘 알려진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1962년 9월 한국인 어머니와 6·25전쟁 미군 참전용사인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1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2008년 타코마 시의원으로 선출되며 정계에 입문했고, 2020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올해 3선에 성공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공화당 소속 영 김(한국명 김영옥) 의원과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의원이 3선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7일 오후 6시 30분 기준으로 개표가 71% 진행된 가운데 영 김 의원은 56.6%의 득표율로 민주당 조 커(43.4%)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미셸 박 스틸 의원도 개표가 70% 진행된 가운데 52.1%의 득표율로 민주당의 데렉 트랜(47.9%) 후보를 리드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 출마한 민주당 데이브 민 후보는 개표가 73% 진행된 상황에서 49.8%의 득표율로 공화당 스콧 보(50.2%)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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