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학자들이 돼지의 울음소리와 행동을 해석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꿀꿀~~~"]
돼지의 이 울음소리는 좋다는 걸까요?
아님 불편하다는 걸까요?
돼지의 울음소리와 행동이 궁금했던 유럽 연구진들은 돼지가 놀거나, 고립되거나, 먹이 경쟁을 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내는 수천 개의 소리를 녹음했습니다.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인공지능으로 분류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는데요.
연구진들은 돼지의 짧은 꿀꿀 소리는 긍정적인 감정을, 긴 꿀꿀 소리는 불편한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비명 소리를 냈습니다.
[만델 브리퍼/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 : "우리는 돼지의 소리가 감정적으로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알려줄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했어요."]
동물의 감정 연구는 비교적 새로운 분야입니다.
현재 동물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데 사용되는 기술은 주로 신체 상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연구진들은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로 돼지 뿐 아니라 다른 동물의 감정 상태도 파악해 동물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연구진들은 이 기술이 완성되면, 농부들은 휴대전화 앱을 통해서 돼지의 감정 상태를 해석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